SK LTE 데이터무제한 사용기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으로 바꾼지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아서, 다음과 같이 사용기를 올립니다.

편하게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명칭은 "LTE데이터무제한 80팩" 입니다. (링크)

(SK 텔레콤 기준입니다. 다른 통신사는 모르겠습니다.)

전국민무한 75요금제에 안심옵션(5천원) 붙여서 파는 것으로써,

큰 특징은 기본 데이터 8기가, 일 데이터 2기가씩 추가로 주며, BTV 모바일이 공짜라는 점 정도?

장점은 기본으로 8기가 데이터를 준다는 것이겠지요.

SK의 경우 4기가(1명당 최대 1기가씩 2번, 총 4번 선물하기 가능)까지는 데이터 선물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중에 2명을 저렴한 요금제로 낮추고, 매월 자동으로 줘버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선물하기의 한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데이터 요금제 사용자만 선물하기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링크)

저희 아버지는 예전 기본요금제를 쓰시는데, 데이터 요금제가 아니라고 선물하기가 안됩니다.

(사실, 아버지 요금제는 매월 요금이 너무 적게 나와서 바꾸기가 아깝습니다-재가입이 안되거든요-참고로 데이터는 데이터쿠폰으로 충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장점을 들자면, SK는 QoS^[각주:1] 제한이 굉장히 심합니다. (SK의 특징이 아니라, 통신사마다 똑같을 것 같습니다만...)

예를 들면, 3G 통신으로 BTV 모바일을 접속하면 방송을 못 볼 수준으로 QoS를 낮춰버립니다.

또한 LTE 사용자는 데이터무제한이래도, 다운로드 등의 행동(예: torrent 공유)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QoS를 미친듯이 낮춰버려서 제대로 다운로드가 안됩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 가입했을때, "일일 2GB까지 LTE 속도로 이용가능하며, 2GB 초과 사용시 최대 3Mbps 속도" 라는 문구에 긴장했습니다.

"어? 그럼 일 2기가 다쓰면, 데이터 못쓰는건가?" 하고요.

그런데 이것도 데이터패킷 분석을 다 해서, 동영상 스트리밍의 경우 QoS 제한을 하지 않더군요!!!!!

다운로드의 경우 QoS를 낮춰버리지만, 동영상 스트리밍의 경우 그런일이 없습니다.

고로 '기본 8기가', '일일 2기가'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동영상의 경우는 켜놓고 자도 되요!!!!

그외에 SK서비스(T맵 등), 웹서핑 등의 행동에도 QoS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쾌적하게 무제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NAS를 구축해두었고, pooq을 정액제 결제를 했기 때문에, 다운로드할 일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에서 Torrent 돌려봤자 얼마나 돌릴 것이며, NAS로 다운받아 스트리밍으로 봐도 되기 때문에...

거기다 BTV 모바일 상품을 무료로 준다는건, 다시보기, 방송보기 등의 동영상이나 주야장천 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또한 BTV는 Full HD 영상까지 지원합니다.

조금 젠장맞은건 BTV가 지상파TV를 송출하지 않는다는거지요. (링크)

단점을 더 얘기하자면, BTV 모바일은 모바일 환경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TV나 모니터로 보기 위해 아마존 파이어스틱(TV 연결 안드로이드 기기)에 BTV깔기, 블루스택(PC용 안드로이드에뮬레이터), 스마트폰 미러링 등의 온갖 꽁수를 다 써봤는데, 잘안됩니다.

화면비 문제로 조작이 불가능하거나, x86 아키텍처 제한으로 다운되버리거나, QoS 제한으로 화면이 밀리거나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원인이 확실하진 않습니다).

(물론 저는 모니터로 보는 방법을 찾긴 했습니다만...언제 막힐지 모르겠네요)

T프리미엄 플러스가 무료로 제공됩니다만...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써먹을때가 없네요.

(쇼핑몰 10% 할인쿠폰은 정말 계륵...)

데이터 함께쓰기의 경우, 기본 데이터 8기가만 공유됩니다. 월 2기가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 함께쓰기는 4기가 선물하고, 남은 4기가 다 쓰면 끝입니다.

(그냥 테더링으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T맵 때문에 유심은 빼지도 못하고 있네요)

요금제에 대해 얘기하면, 저는 온가족 50% 할인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매월 나가는 요금은 80,000원 x 50% + 10%부가세 = 44,000원 이네요.

추가로 나가는 요금은 없습니다. 핸드폰 할부금도 미리 다 갚았고...

개인적으로 요금제를 바꾼 이유가 집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입니다.

다운로드가 2Mbps밖에 안나오니 할말이 없죠.

DSL통신이라 비대칭 방식이기에 업로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느립니다.

결론은 "아오...이럴바엔 LTE 무제한을 가입하자"였습니다.

뭐...일 2기가라서...만족스럽지는 않지만...영상보는게 너무 편해서 낮은 요금으로는 못내려올 것 같아요.

또한 개인적으로 모바일로는 동영상 스트리밍, 웹서핑 말고는 따로 하는게 없기 때문에...대단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LTE 무제한 요금제가 유선인터넷을 대체할 순 없습니다. 

'무제한' 이란 용어로 장난질 하는 것도 짜증나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편하게 잘 쓰고 있어서, 너무 좋네요.

1. Quality of Service의 약어로써, 데이터 전송에 특정 수준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통축케이블망에 케이블방송수신과 인터넷을 같은 망으로 쓸때, 케이블방송에 우선 순위를 두어 서비스 보장하는 것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단순 '성능을 보장하는 능력' 정도로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위키링크: https://ko.wikipedia.org/wiki/QoS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