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워낙 좋아했었다. 2D, 3D 가리지 않고 좋아했다.
그런데 3D게임을 하면서 나의 실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키쳤는데, (근데 FPS 게임은 잘 안했다)
WOW에 한참 미쳐 있었을때 코엑스의 3층 높이에서도 왠지 뛰어내려도 될꺼 같은거다.
...아 젠장 이게 바로 게임중독이구나;;;
뭐 어쨌든, 이러한 3D게임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은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운전을 할때 네비게이션이 3D게임의 미니맵으로 보이거나, 건물 같은 걸 볼때도 조금은 입체적으로 보거나.
나는 실제로도 길을 잘 찾는 편이다. 머리속에 구조나 거리, 높낮이가 입체적으로 그려질때가 많다.
3D게임에서 했던 것 중에 실제생활에서 해보고 싶은 욕구 중 하나는 역시 공중을 날아오르는 것.
아머드코어 시리즈나 기타 3D게임 등에서 느꼈던, 아래가 갑자기 푹 꺼지며, 붕 하고 날아오르는 느낌.
3D게임에서 아무리 구현을 잘해놔도 현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대체할 순 없다.
실제로 호주 워킹을 갔을때,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스카이다이빙.
지금도 우울할때 항상 습관적으로 틀어보는게 그때 찍은 스카이다이빙 영상이다.
영상 안에 나란 녀석은 그렇게 좋아할수가 없다. 남들은 무서워서 덜덜 거리는데 혼자 신나서, 희희낙락.
그리고 그외에 눈을 돌린게 항공촬영이다. 요즘 북한무인기부터 시작해서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무인 드론.
여러 예능에서 보여주는 항공촬영 드론이 내 마음속에 쏙 들어왔다.
일단 방송국에서 쓰는 전문기기는 차 한대 값은 할테니까 예외로 치더라도, 뭐 취미로 살만한 드론이 없을까...하고 인터넷을 봤는데.
일단 고프로. 근데 난 고프로가 그렇게 비싼지 몰랐다. 물론 철저히 내 기준이지만.
팬텀2라는 드론에 고프로를 매달아 띄우는 것. 다 구성하려면 2백정도 들더군.
요즘 꽃보다청춘에서 셀카봉+고프로로 영상촬영하는게 엄청 갖고 싶더라. 여기에 항공촬영까지 하면 ㅠㅠ.
고프로 매단 팬텀2
그리고 유명한 Ar Drone. 아이폰 등으로 컨트롤하며, 드론을 띄워 항공에서 촬영하는 것.
실제로 봤는데, 약간 허...접...하던데. 그래도 가장 대중적이고, 저렴한 드론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Ar Drone 신형이 나온다더라구, 홍보영상을 한번 봤는데, 우앙...ㅠㅠ 멋져. 오큘러스 리프트도 지원하고, 이건 뭐...
신형 Ar drone, Parrot bebop
오큐러스 리프트로 항공영상을 보는 모습(물론 출처는 모두 Parrot 홈페이지)
예전에 그리스에 갔다가 싸구려 RC헬기를 샀던적이 있었는데. 조작이 진짜 겁니 어렵더라.
그러다가 후미 꼬리 프로펠러 부셔먹고 ㅠㅠ.
몇번 가져놀지도 못하고 방에 쳐박혀 있다. (버려야지 뭐...)
하지만 위의 제품들 샀다가 그렇게 되면...으악;;;
어쨌든 그저 갖고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역시 진리를 깨달았다.
'어떤 취미생활이던 돈이 무지하게 깨진다' (팬텀2 배터리만 20만원씩 하더라...)
건프라 또는 게임이 정말 싼 취미생활이지.
...장가가지 말아야지...다른건 몰라도 드론이랑 플스4는 사놓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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