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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선물과 바람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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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은 천만 관객 돌파했다고 난리치는걸 봤는데, 시큰둥했다.

솔직히 천만관객 돌파했데도 그다지 감흥도 없고, 시놉시스도 굉장히 뻔하고, 예고편도 식상하고…

어쨌든 봤는데, 코믹 영화인데 코믹요소는 별로 없고, 누명을 씌우는 것도 개연성이 없어보이고, 교도소 안에 흉악범들도 무언가 현실적이지 않아 보이고…뭐 영화평도 엄청 안좋더라.

근데 영화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류승용님의 연기는 정말 최고. 우와 진짜 너무 재밌게 봤다. 어쩌구 저쩌구 해도 괜히 천만관객 영화가 아니구나.

바람…도 마찬가지. 아, 맞다 고등학교때는 저랬지? 이미 격은 일들을 그냥 나열하는 것 같아서, 영화 내용에 감흥이 없더라.

아…상고는 저렇구나, 그래도 불량학생인 주인공은 가족의 사랑 받고 자랐으니 금세 정신차리겠지, 저때는 호기가 생기기도 하지. 성장영화인데 큰 성장을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아버지는 왜 갑자기 돌아가시지? 등등

근데 응답하라 작가들이 바람의 팬 된 이유를 알겠더라. 그냥 막 정우님은 정말 짱이다. 연기도 좋고, 캐릭터 표현도 확실하고, 해태도 진짜 사투리 어쩔꺼야.

바람 마지막에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들어간게 연세대 의대 아냐? 란 생각이 들 정도로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있다.

연기를 잘하는건 저런 것이구나…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들...정말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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