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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Magsafe 전원 어댑터의 코드를 갈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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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첫 포스팅입니다.


와~ 만세~

 

일단 MagSafe 전원어댑터가 무엇인지 먼저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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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애플스토어에서 팔고 있는 85W MagSafe 전원 어댑터입니다. 15형 17형 맥북프로 용이네요.


이놈의 MagSafe 어댑터는 코드와 어댑터 연결부위, 자석이 있는 끝부분의 연결부위가 약해서 고장이 잘나죠. 어떤 분들은 절연테이프로 붕붕 감아놓기도 하고요. 어쨌든 단선되거나 고장나면 한국에선 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댑터는 소모품이기도 하고요. 물론 보증기간에는 리퍼를 해주겠죠? 어쨌든 사설 A/S 센터에 연락하니 인터넷에서 새로 사라고 하더군요(일단 대전에는...수리해주는데가 없었습니다).


새로 사려면 애플스토어 가격으로 정가 10만9천원이나 해요. 물론 인터넷 최저가 또는 벌크는 조금 더 쌉니다만..


참고로 저는 MagSafe 어댑터가 두개 있어요. 신형 MagSafe2와 기존 꺼. 어댑터가 2개 있음 편하죠. 하나는 휴대용, 하나는 연구실에 두고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2개가 됐냐면 예전에 맥북에어를 후배한테 빌렸다가 집에 고양이놈이 코드를 끊어 먹었습니다! 후배는 새로 사주고 고장난건 고쳐서 쓰고 있었습니다만, 또 고양이가 코드를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밤세서 코드가 끊어진 곳을 모두 납땜하고 수축튜브 감고 해도 접촉이 불안불안.


그래서 구글링을 열심히 해서 선을 통채로 갈아버리는 수리방법을 찾았습니다. 유투브에 MagSafe cord repair라고 치시면 수리방법이 많이 나옵니다.


참고로 수리에는 "납땜"이 필요하고요. "롱노우즈"로 어댑터를 잡아 뜯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량의 공구와 납땜에 필요한 인두+납+기타부수기자재가 필요합니다.


일단 MagSafe 전원 어댑터의 선을 사봅시다. ebay에 제 맥북에어 기준으로 45w magsafe repair cord라고 검색해 보겠습니다. (45w용이라고 검색했지만...자세히 보면 60w, 80w 다 된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첫번째는 magsafe 대가리만 파는것 같고...세번째꺼도 대가리만 파네요. 두번째꺼는 괜찮아 보입니다.

got it. 좋아 주문을 넣습니다. 이베이로 주문하려면 영문으로 된 한국주소, 페이팔 계정, 해외결제 가능 신용카드 등이 필요합니다. 이베이에 주문하는 법은 구글신이나 네이버 형님께 물어보시면 됩니다.


배송료는 shipping: Free네요. 저도 무료 배송으로 받았습니다. 비바! 인터네셔널! 인터넷 만세! 이베이 만세!


감사하신 중국, 홍콩 분들은 우편으로 무료 배송 잘 해주십니다. 8.99달러면 만원 조금 넘는 돈이네요.


오케이 좋아. 이제 주문하면 2주만 기다리면 됩니다. 2주후에 뵙겠습니다(응?).


참고로...아마존, 이베이, 기타 등등 많이 검색해보세요. 더 저렴한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검색어는 MagSafe cord, repair cord, 60w MagSafe cord, Macbook MagSafe cord 등등 다양하게 해보시고요.


2주 기다린 제 수리용 Magsafe 코드입니다. 와와~! 덤으로 잘보시면 정품에는 없는 덮개도 달려 있습니다! 와!와! 중국만세!

 


자 이제 제 MagSafe 어댑터를 보여드릴께요.

저 끝도 없이 감겨있는 수축투브가 보이시나요? 끊어진 부분을 다 수리한 것입니다.

저희 집고양이가 숫놈이라 그런지 햐얗고 가늘고..야리야리한 것을 좋아하네요. 뭐 어쩄든...



MagSafe 어댑터 양끝 부분을...


 이렇게 롱노우즈로 잡아 뜯습니다!


휘후!!!! 콱콱...우지끈 콰과과곽!


 우지끈!


혹시라도 유투브 수리 동영상 보면 지저분하게 뜯기는데요. 제가 뜯을 때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뜯기더군요.

어쨌든 껍데기 벗겨내고요. 접연을 위한 금속판에 테잎으로 붕붕 감아져 있는데 살살 다시 조립가능하게 뜯습니다. 


 너의 속살을 보자! 이놈아!


코드와 기판이 연결되어 있는부분이 보이시나요? 저 부분을 빼내고 새로 산 코드를 연결해 납땜하면 됩니다.


아...제가 2개째 수리할때 알아낸건데요. 아래와 같이 겉에 금속판을 다 뜯어내면 저 겉에 씌운 금속판과 기판에 납땜이 되어 있는 부분이 날라갑니다. 전 그래서 다시 뜯어서 납땜해줬네요. 혹시라도 여러분은 그 납땜된 부분이 안뜯어지게 수리하시거나, 아님 과감하게 다 뜯어내고 조립할때 다시 납땜하세요.


밑에 보이는 코드와 기판이 연결되어 납땜된 부분을 인두로 지져서 연결된 선을 빼줍니다.


응차...응차...제 인두는 싸구려라 더럽게 안녹더라구요. "아...역시 애플은 실납도 고급을 써서 일반 인두로는 녹이질 못하구나"라고 오해를 할 뻔 했습니다.


 헉헉...하나 뺐고...


전선 둘다 빼서 선이 연결된 부분에 다시 구멍을 만들어줬습니다.


이 부분을 새로 산 코드를 연결해서 납땜해주면 끝입니다. 참고로 콘덴서 쪽이 흰색입니다. (감겨 있는 흰색 절연테이프를 신경쓰시면 지는겁니다. 저도 처음이라 온갖 삽질을 다 했네요.)


일단 뚜껑을 덥기 전에 연결해 봅시다. 오오 불이 잘 들어오는군요.


자 이제 역순으로 조립해줍시다. 솔직히 조립할 것도 없긴 합니다.


뜯을때 살짝 벌어졌습니다. 근데 꾹꾹 우겨서 껍데기를 조립하면...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조립됩니다.

 


생각보다 이음세가 튀거나 마감이 엉성해지진 않네요.  물론 자세히 보면 뜯은 티가 나긴 합니다.


위와 같이 조립할때 순간접착제로 붙이거나 글루건으로 쏴도 될꺼 같은데...전 왠지 또 뜯을꺼 같아서 아래와 같이 절연테이프로 동동 감았습니다. 


테이프로 동동 감고 저는 미리 구입해둔 퀄티 Powercurl을 씌웠습니다. 감쪽 같네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구 및 인두, 실납이 다 있다는 가정하에 수리비로 만원 조금 넘게 나왔네요.

새로 샀다면...........하아.... 


수리 다하고 나니 접촉이 불량한 건 MagSafe-MagSafe 2 컨버터 탓이었습니다. (으르렁 !!!!!! 애플 이자식들아! 똑바로 만들라고!!!)

위의 사진 잘 보시면 MagSafe 앞에 뭔가 더 튀어나와 있는게 보입니다. 그놈이 MagSafe-MagSafe 2 컨버터입니다. ㅠ_ㅠ


아...제가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어댑터의 날개? ┐┌ 이 부분도 다시 조립시에 깔끔하게 조립됩니다. 

뜯었을 때 잘 보시고 재조립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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