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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과 풀타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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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하려고 사진 잔뜩 찍어놨는데 정리하기가 엄청 귀찮네요. 

역시 전문적으로 포스팅하시는 분들은 대단해.

그래서 사진이 필요없는 연구실 이야기.



전에 얘기했던 파트타임과 풀타임 차이입니다.


근데 뭐 설명하고 자시고 없이 그냥 말 그대로에요.


풀타임: 

명사

정해진 하루 근무 시간 내내 일하는 방식. 또는 그런 .


파트타임: 

명사

정규 취업 시간보다 짧은 시간 정하여  시간 동안 일하는 방식. 또는 그런 . ‘시간제 근무’로 .


출처는 네이버 국어사전.


아...용어정리하니까 원래 뜻이랑 좀 다르긴 하구나. 

지금부터 모든 얘기는 (우리학교의) 일반 대학원 기준입니다.

그리고 이공과 계열기준입니다. 


대학원은 수업이 별로 없어요. 

한 학기당 2과목씩만 들으면 모든 학점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논문이죠.


학부는 논문 대충 써서 졸업요건만 채우는 반면 대학원은 논문에서 시작해서 논문으로 끝나죠.

그렇기 때문에 수업이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기도 합니다(모두 그렇진 않아요).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수업보단 논문이 중요하죠. 그래서 한 학기당 2과목(석사 기준으로 한 과목당 3학점, 과정 중 총 24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씩만 들으면 되는거죠.


자 그래서 파트타임과 풀타임이 뭐가 다른거냐.


파트타임은 대학원에서 수업만 듣고, 논문만 써서, 학위를 받는 학생을 뜻합니다.

풀타임 지도교수 연구실로 들어와서 매일 출근을 하고, 연구실의 연구활동/논문작성(이때는 학위 논문이 아닌 일반 논문)/수업지원 등 업무를 보고 그에 따라 생활비 or 월급을 받으며, 또는 등록금도 지원 받는 전문적으로 연구활동을 하는 학생을 뜻합니다.


그래서~

풀타임 대학원생은 아침에 출근, 저녁에 퇴근 한다고 하고요. 연구과제 업무는 (국책 또는 민간)연구소 연구원들과 거의 똑같습니다.

(단순 대학교의 상위과정으로 생각하시고, 공부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해요.)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차이점은 등록금입니다. 보통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는 교수님은 등록비 지원을 해주십니다. 파트타임은 모든 등록금을 내고 다녀야죠.

(물론 연구활동 안하시는 교수님 밑의 연구실에 있는 풀타임 대학원생들 중에는 등록금을 전액 내고 다니기도 합니다. 근데 또 풀타임에 등록금 내고 다니는 상황이 흔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사람들이 오느냐.


파트타임은 보통,

학위가 필요한 회사원, 학위가 필요한 군인, 학위가 필요한 연구원 등

이 많고요.


풀타임은 

갓 졸업한 학부생, 회사에 염증이 난 직장인 등

이 있습니다만, 당연히 학부 졸업생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회사 잘 다니다가 갑자기 "나 대학원 다녀~" 하시는 분들이 "아 ㅅㅂ 졸업논문때문에 미치겠어~" 하는 얘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논문이란게 참 어렵게 느껴지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 업무만에 익숙하신 분들이 딱히 배운것도 없이, 논문을 쓰려니까 돌아버리겠는거죠.

참고로...대리나 대필 논문이 이럴때 나오고 그 대가로 도 줍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학위를 돈주고 사는거죠.

(그럼 그런 짓은 누가 해주냐, 풀타임 학생들이 해줍니다. 맨날 연구실에서 하는게 보고서 작성, 제안서 작성, 학술대회/학진 등재지/해외 논문 작성이 주 업무인 풀타임 학생들이 일정한 대가 or 무상(보진 못했습니다만...충분히 가능할꺼라 생각합니다)으로 써주죠.)


그렇기 때문에 파트타임 학생들은 열심히 수업만 (일주일에 많으면 2번, 적으면 1번) 나와서 듣고 졸업때 논문만 쓰기 때문에, 풀타임 학생들이 싫어하거나, 무시합니다.

(특정 연구실은 파트타임을 안 받아주기도 합니다.)


또한 파트타임 분들은 보통 학위가 목적(실적을 통한 승진, 연구과제 참여 필수 항목 등)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위치가 있는 분들이 많고요.

졸업 후에 만약 파트타임만 나왔다. 라고 하면 풀타임 출신들에게 무시 당하기 일수입니다.(연구활동, 업적, 실적 등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도 하고, 돈으로 학위만 샀다 라는 이미지도 있고, 가장 큰 이유는 고생 없이 학위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가끔 인터넷에 파트타임으로 대학원 나와서 그 학위로 어디 대학 교수 등등의 직업을 얻습니다. 란 글을 보면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가능한가? 란 생각만 들고.

16년 2월 27일 수정, 

글 내용으로 불쾌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위와 같이 수정합니다.

추후 위의 글로 또 다시 마음 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글보고 불쾌하셨던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론 과학자 꿈꾸지 마세요. 석박사 꿈꾸지 마세요.

그냥 어디든 취직해서 장가가고, 돈 모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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