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 x220을 구입했습니다!
x계열 씽크패드 중 7열 키보드의 마지막 모델이기에, 나온지 6여년이 지났지만 많이 사랑받는 모델이죠.
언제 한번 갖고 싶다...라고 막연히 생각만하다가 무심코 그냥 구매해 버렸습니다.
제가 구매할 때 x230의 핫딜로 올라와서 이슈가 되었었는데, 저는 그냥 x220이 써보고 싶더라고요.
때마침 제가 구입할 때 행사를 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구매는 네이버에 x220이라고 치면 2번째로 나오는 업체에서 했습니다.
개인거래보다는 아무래도 업체가 관리해주는 중고상품으로 구매했습니다.
(17. 3. 16 현재, x220 중고 시세가 27~35만원 정도 하는군요)
이더넷 포트가 달린 노트북의 위엄을 보십시오. 뒤의 굴러다니는 것은 신경쓰지 마세요. 민망하니까.
x220 기본적인 사양과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 Intel Core i5-2450M (2세대, 샌디브릿지)
- RAM : 4GB (DDR3)
- 그래픽 : Intel HD 3000
- HDD : 320GB
- LCD : IPS 패널, 31.75cm(12.5인치)
- 해상도 : 1366x768
- 무게 : 1.46Kg
- 배터리 : 9셀
- OS : windows 7 pro
- 그래픽 관련 포트 : D-SUB x 1, Display port x 1
- 무선 및 네트워크 : giga bit ethernet port x 1, Bluetooth 3.0 x 1, 802.11n, wifi on/off 스위치
- 확장포트 : mSATA x 1, 54mm Express Card Reader x 1
- 그 외 포트 : USB 2.0 x 3 (충전용 x 1 포함), SD카드 리더기 x 1, 이어폰 x 1
- 기타 : 침수지연키보드, 지문 인식, 9 cell 배터리, 웹캠, 씽크라이트
뒤면의 배터리를 제거하면 윈도우 7 pro 정품 시리얼이 나옵니다.
구매하자 마자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 RAM 8gb 추가 (총 12GB, 장착모델: DDR3 8G PC3-12800)
- mSATA SSD 240gb 장착 (장착모델: mSATA PM871 256GB PM871)
순실전자의 mSATA용 SSD 입니다. 저는 조그만 전자기기만 보면 왜그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업그레이드를 하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렸네요.
들인 가격의 총액을 생각해보니, 요즘 신형 노트북도 이가격에 살 수 있을꺼 같은데요(젠장)
SSD 없는 컴퓨터는 상상하기 싫어서...
램은 하판에 나사 2개만 풀면 쉽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램뱅크는 2개이고요.
아아...위의 사진 잘못 찍었네요. 하단의 램뱅크가 짤렸군요. 그냥 보세요. 구조가 궁금하시면 구글링 ㄱㄱ
x220을 검색해 보시면 많이들 하는 업그레이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 SSD 교체
- 램 업그레이드
- USB 3.0 모듈 장착
- wifi 모듈 교체 : 802.11n, 블루투스 3.0 → 802.11ac, 블루투스 4.0
- LCD 패널 : TN → IPS
- 배터리 교체 (또는 배터리 리필)
- mSATA에 3g 모듈 장착
일단 개인이 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들만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냥 이베이에서 위의 모듈들을 직구로 사고, 나사 풀고, 뚜껑 따서 모듈만 교체하면 됩니다.
저는 일단 1, 2번은 했습니다.
SSD 업그레이드 이슈 중 하나는 mSATA 슬롯이 SATA 2.0이라 SSD의 SATA 3.0 최고 속도를 맞추지 못한다고 하는데요(그래서 보통은 SATA 3.0 때문에 HDD를 SSD로 교체하시더라구요).
그냥 1초 늦게 켜지면 어떻습니다. 그냥 달았습니다.
HDD 업글 이슈가 있는데, HDD의 두께가 7mm만 장착이 되서, 구형 9.7mm가 안들어갑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500gb HDD를 활용 못하네요.
나사풀고 상판 뚜껑을 따면 이렇게 mSATA 슬롯이 비어있습니다. 여기다 SSD 또는 3G모듈을 답니다. 우측 모듈이 무선네트워크 모듈인데, 이놈을 교체하면 블루투스와 wifi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검은색과 흰색은 안테나 선)
3번은 고민중입니다. NAS가 있어서 USB 메모리 쓸일이 별로 없어요.
4번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블루투스 4.0은 윈도우7에서 지원도 잘안되고, 급하게 받을 일 있으면 유선랜 달지요 뭐.
(윈도우의 블루투스 이슈는 항상 치가 떨립니다. unifying 좋아요. 로지텍 사세요.)
5번은 처음부터 IPS 패널이 왔습니다(횡재).
(기대도 안했는데...당연히 TN이라고....)
6번 배터리는...고민중입니다. 배터리 용량도 작은 주제에 9셀이라...안그래도 무거운데 더 무겁습니다.
(짜증납니다. 내가 이걸 왜 샀을까. 이 가격이면 더 싸고 좋은 카비레이크 노트북도 살수 있을텐데. 씽크패드는 사랑입니다. )
7번은 안할려고요. 그 슬롯에다 SSD를 박기도 했고,
무적칩+3g에그가 있어서 굳이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용 노트북은 맥북에어를 쓸꺼라...)
이렇듯 노트북 주제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게 많습니다. (라고 쓰고 돈지랄이라고 읽습니다.)
그맛에 씽크패드 사는거지만요! (들인가격이면 최신 저가/고성능 노트북들이 널렸습니다.)
업그레이드 얘기는 그만하고, 사용기를 써보자면요.
저는 씽크패드가 없었지만, 그동안 블루투스 울트라나브 키보드를 직구로 구입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그놈이랑 키보드 비교를 하자면, 7열 키보드는 키감도 확실히 다릅니다. 1
같은 빨콩 키보드라도, 신형 키보드는 더 납작한 느낌이고 딸깍 느낌도 더 적어요.
(x220이 더 좋다는 얘기입니다! 7열 만세!)
Del 키 위치가 살짝 거슬리는데, 이런건 또 금방 적응해서 큰 문제는 없네요.
역시 울트라나브 키보드의 가장 큰 이슈는 Fn 키 위치 일텐데...
(Fn키가 왼쪽 끝에 위치해서, Ctrl 키와 헷갈리죠)
저는 맥북에어랑 씽크패드만 써왔어서 전혀 문제가 안됩니만...분명히 여러분은 거슬릴겁니다. 분명합니다.
복구영역에는 windows 7 pro 백업이 들어있습니다.
lenovo 복구인줄 알았더니 업체에서 만든 복구네요. 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정품인증도 잘되고)
그리고 업체에서 관리해서 온놈이라, 중고라고 해도 리퍼비시 제품 수준입니다.
처음봤을 때는 새거인줄 알았습니다.
D-sub 포트가 있어서 빔프로젝트에 연결하기 좋습니다.
DP포트는 (아마도) 2k 해상도까지 영상출력을 지원합니다. (DP케이블은 비쌉니다)
최신노트북에는 없는 Express 확장슬롯(eGPU, PE4C)에 연결하면 외부 그래픽카드까지 달수 있답니다!
(확장모듈 가격은 알게뭐람)
최고의 장점은 OS 호환성이죠. 윈도우도 잘 붙고, 리눅스도 잘 깔리고, 핵킨도 잘깔릴꺼 같고.
현재 window 7 pro와 centos 7을 듀얼부팅으로 설치해놨습니다.
레거시 프로그램도 잘 붙을테고, 윈도우7 32비트 깔아서 아이폰 3gs 다운그레이드도 했고, 윈도우7 업데이트가 살짝 힘들긴 해도, 개발용으로도 충분하고 말이죠.
또한, 씽크패드의 SW 지원은 최고!!!
네트워크 드라이버랑 system update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알아서 드라이버 다 잡고 응용SW 다 잡아줍니다.
3gp 깔고 제조사 홈페이지 뒤지고 할 필요가 없어요.
샌디브릿지!!!! 샌디브릿지!!! 이 미친 CPU!!!
아니 나온지 5년이 넘었는데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어요.
돼지 꿀꿀 인텔 돼지들이 CPU 성능을 안높이다 보니 5년된 샌디브릿지가 현역입니다. 캬호!! 돼지들 만세!!!
빨콩이야 뭐...타 노트북에 빨콩만 달려도 씽크패드 안삽니다. 명불허전이죠.
구형 씽크패드의 특징인 씽크라이트가 있습니다.
단점 갑니다.
무게.
무게무게!!!
12인치 주제에 1.5kg 인데, 제껀 9셀로 와서 더 무겁습니다.
거기다 해상도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1366 x 768.
(FHD로 커스텀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데요)
복구이미지를 돌리면 c:\ 안에 3gp용 폴더로 추정되는 찌꺼기 파일이 있습니다(읔...)
아마 판매업체에서 드라이버 잡고 안지우신듯...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씽크패드 특유의 공대생 디자인이야 뭐...말하면 입아프고...
2017년에 샌디브릿지라니!!! 7세대 CPU가 나오는 마당에 2세대 i5라니!!! 너무 낡았군요.
USB 3.0이 지원안합니다. i7이 장착된 x220은 지원하기도 한다는데. 제껀 안해요.
지문인식 솔루션이 그냥그냥 이네요. 깔고 싶지 않아요.
lenovo입니다. 당신의 개인정보를 백도어를 몰래 설치해서 훔쳐갈수도 있겠죠. lenovo거든요! (전례가 있지롱!!)
그외 못다한 이야기.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의 CPU가 샌디브릿지인데,
샌디브릿지는 cpu 자체에서 USB 3.0 지원을 안해서인지 메인보드에서 USB 3.0 지원을 안합니다.
(그 외에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중요한건 아이비브릿지부터는 CPU에서 자체 지원을 합니다)
그에 따라 usb 3.0 컨트롤러를 pci 슬롯에 장착해서 쓰고 있었는데, 굉장히 불안정했습니다.
x220도 외부 컨트롤러가 불안정할꺼 같아서 달기가 꺼려지네요. 데스크탑보다 전력도 낮아서 에러 뿜뿜 할꺼 같은데 ㅠㅠ
위에 샌디브리지가 현역이라고 했지만,
데스크탑과 달리 노트북용 모바일 CPU의 경우 구형과 신형의 차이가 많지요.
더 저전력이기도 하고, 내장 GPU 성능이 높아지며, 새로운 램도 달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중 저전력이 제일 크죠. 충전기 없이 오래 쓸수 있으니까. 올데이 그램이 단순 배터리 압축과 내부 설계 변경만으로 이뤄지진 않겠죠.
(하지만 인텔의 U시리즈면 성능도 구리잖아. 뭐야 도대체 신형 CPU 뭐가 좋은거야, 돼지들 꿀꿀)
이놈을 산 용도는 그냥 산겁니다. 사고나서 용도를 생각했어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중간부터 정신줄을 놨....)
- 17.5.2 추가: 사족을 달아야 할 꺼 같아서... 다시 보다 보니 무슨 소린지 모를수도 있겠네요. 씽크패드의 키보드 배열은 전통적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7열배열 입니다. 그런데 2012년부터 6열 배열로 바뀌었고, 그 후 출시되는 씽크패드는 6열 배열의 키보드가 탑재됩니다. x220은 7열 배열 키보드의 마지막 모델입니다. 그래서 인기 있는 것이고요. 여기서 언급한 블루투스 울트라나브 키보드는 신형 씽크패드 6열 배열을 탑재한 키보드입니다. 씽크패드 특유의 키보드 디자인만을 가지고 따로 키보드로 만든거에요. 그에 따라 신형 6열 배열과 구형 7형 배열을 비교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키보드는 국내정식발매되지 않았습니다. 직구한거에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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