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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갤럭시Z폴드5 출시를 앞두고 Z폴드4, 7개월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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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오랜만에 올리네요. 그동안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유튜브 보다가 Z폴드4 사용기를 올리길래, 저도 비슷하게 따라 해 보겠습니다.

원래 이 Z폴드4는 제께 아니었는데요. 

아내가 작년에 아이폰이 지겹다고, 갤럭시로 가야겠다고 하길래 살 때 좋은 거 사라 하고
Z폴드4를 사줬는데, 무겁다고 제 걸 가져가버리고 제가 받았습니다.

갤럭시Z폴드5는  2023년 7월 26일 오후 8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공개 예정이고
(아마 바로 예약 받지 않을까요? 올해 언팩은 한국에서 열립니다!)

가격은 200만원대라고 하는데 다음 주에 정확히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장점부터 나열해 보겠습니다.

 


장점

 

1. 화면이 크다.

 

7.6인치 6:5 비율의 폴딩 디스플레이는 정말 광활합니다.
Z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큰 화면이죠.

넓습니다.

 

기존에는 노트 시리즈만 썼었는데, 노트 시리즈도 화면이 커서 태블릿의 필요성이 없었는데,
근데 이건 뭐... 그냥 작은 태블릿 사이즈니...

풀사이즈 웹페이지 볼때도 좋고, 화면이 크니 유튜브 보기도 좋고
사진 찍을 때도 화면이 커서 좋고 뭐 그냥 좋습니다.

웹페이지의 풀 스크린 화면

 

374 ppi의 높은 해상도와 120Hz의 주사율, 얇은 베젤은 정말 볼 때마다 행복합니다.

큰 화면과 삼성의 ONE UI(또는 안드로이드)가 합해지니 3면 분할하여 여러 앱을 돌릴 수도 있고
또는 윈도우처럼 여러 창 띄워놓고 여러 앱 돌려도 화면이 크니 더 활용하기 좋습니다.

왼쪽에는 T맵, 오른쪽 상단은 유튜브, 하단은 웹브라우저

 

 

2. S펜

 

그림쟁이들 많이 쓰는 와콤 기술이 들어간 S펜은 정말 훌륭하죠.
한때 저도 만화로 먹고살면 어떨까 고민도 했던 사람이라 와콤의 명성은 널리 알고 있습니다.

들고 다니다고 넓은 화면에 필기도 하고, 사진에 표시도 하고, 뭐 S펜은 정말 좋습니다.

와... 진짜 악필

 

3. 방수

 

딸과 함께 워터파크에 간 적이 있는데요. 방수 역시 좋습니다. 
물속에 몇번을 빠트렸나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큰 고장 없으니 괜찮은 것 이겠죠?

아이가 어리니 핸드폰을 어디 두고 다니기가 그렇더라고요. 혼자 아이 케어하는 게 쉽지 않으니...
사진도 찍어주고 아내와 연락하고 사진 보내주고 좋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폰은 다 방수가 되긴 하지만, 폴더블폰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하죠.

 

4. 전면 디스플레이 활용

 

전면 디스플레이는 정말 다른 폰을 쓰는 경험을 줍니다.

저는 전면 화면 사용 시에는 천지인을 안쪽 화면을 쓸 때는 단모음 키보드를 쓰는데요.
전면 화면을 쓸때는 한 손으로 편하게 타이핑, 급하면 큰 화면에 빠르게 타이핑하고 쓰고 있습니다.

전면에서 단모음을 쓰고 싶을 때는 네이버 키보드로 바꿔서 쓰고요.

두께가 두꺼워지긴 하지만 접었을 때는 그리 큰 폰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활용성이 나옵니다.

전면화면에서 한손으로 쓸땐 천지인, 두손으로 쓸땐 단모음
전체화면으로 쓸땐 기본 키보드 단모음을 씁니다. 편해요!

 

5. 빠른 지문인식과 통화녹음, 삼성페이

 

지문인식이 정말 빠릅니다. 스쳐도 인식됩니다.

신규 갤럭시 쓰시는 분들은 다들 느끼실 텐데요.
저는 노트20 울트라 쓰다가 이 폰으로 옮겼더니 정말 빨라요.

마스크.... 는 이제 안 쓰니 큰 장점이 아닙니다만, 마스크 쓰고 다닐 때는 정말 유용했죠.

요즘 통화녹음 난리인데, 비즈니스 용 폰으로는 갤럭시를 이것 때문에 버리질 못하겠어요.

삼성페이까지 합하면 지갑을 안 들고 다녀도 되죠. 이렇게 쓰면 크게 휴대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삼성페이에 있는 KIA차 스마트키 등록인데요.... 등록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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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크고 무겁고 비싸다.

 

뭐 말이 필요할까요. 크고 무겁고 비쌉니다. 

아내가 저에게 준 이유도 한손으로 들고 영상 보기 무겁다고 준 것이었어요.
(아내는 화면을 거의 안열었었죠. 그냥 전면 디스플레이로 일반적인 활용만....)

요즘 스마트폰들의 상향평준화로 '알뜰폰' + '저가폰'(또는 중고폰)으로 들고 다니시는 분들 많은데,
20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부담이죠.

태블릿 + 저가폰 조합으로도 쓰더라도 훨씬 싸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2. 카메라가 살짝 아쉽...

 

제가 정확히 카메라를 비교하거나 따져보질 않아서 조심스럽긴 한데.

200만 원짜리 폰 치고는 카메라가 좋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이미 3년 전 폰인데, 더 좋게 느껴졌었어요.

큰 화면에 좋은 카메라가 달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항상 아쉽습니다.
(Z플립은 더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카메라도 2개만 넣어주고)

 

3. S펜 활용 시, 전면화면이 안되고 수납이 안됨

 

S펜은 쓰는 사람만 쓰기 때문에 세 번째로 빼긴 했는데요. 

급하게 필기해야 할 때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쌱 빼서 화면에 펜을 올리면
호버링 아이콘이 뜨거나, 꺼진 상태로 필기가 되지요.
(뺄 때도 쌱~ 소리 납니다)

Z폴드4는 일단 전면 화면에는 S펜이 인식하지 않습니다. 
빠르게 필기해야 할 때 정말 불편합니다.

펜수납이 안되니 쌱 뺄 수도 없고요. 분실방지 알림도 뜨질 않고, 카메라 리모컨으로도 못씁니다.

빠르게 필기가 필요할 때, S펜을 찾아야 하고요. 화면을 펼쳐야 하고요. 호버링 아이콘 등으로 S노트 같은 메모 어플을 실행해야 하죠.
그리고 이 크고 무거운 폰을 한 손에 들고 한 손으로 필기를 해야 합니다.

전면 스크린에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이라도 넣어주면 좋았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4. 영화나 OTT 볼 때, 화면비가 아쉽...

 

아이패드는 '3:4', 서피스 프로는 '3:2', 최근 나오는 노트북들은 '16:10', 풀 HD 화면비율은 '16:9' 지요.

Z폴드4는 '6:5' 비율입니다. 영화 보면 무조건 레터박스가 나옵니다. 기존 SD 화면 비율인 '4:3'에도 안 맞아요.
거기다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은 '23.1:9'입니다.

전체화면으로 영상을 보면 위아래로 레터박스가 나타나며,
전면화면으로 영상을 보면 좌우로 레터박스가 나타납니다.
옛날 영상(4:3) 비율로 봐도 레터박스가 나옵니다. (아이패드는 그래도 4:3은 딱 맞는데...ㅠㅠ)

유튜브에서 세로로 보면 댓글이 보입니다만, 전체화면으로 보면 레터박스가 생깁니다.
가로로 봐도 레터박스가 생기고, 4:3 비율 화면도 레터박스가 생깁니다.
전면화면에선 좌우로 레터박스가 생기죠.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엄청 고민해서 내놓은 비율일 텐데, 
최근에는 TV보다도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추세를 볼 때 살짝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주름이 크게 신경 쓰이진 않긴 하지만 안 보이는 건 아닙니다.
주름 안 보인다는 것은 다 거짓입니다.

그런데 뭐 신형은 물방울식 힌지를 적용해서 주름이 거의 안 보인다고 하네요.

 

5. (이쁜) 케이스가 별로 없다.

 

갤럭시=아재폰이라는 인식이 큽니다. 크고 무겁고 무식하게 생긴 폰. 그중 정점은 Z폴드 4.

케이스로 가려보려 해도 케이스 종류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많이 팔리는 폰이 아니라서 그런 듯합니다.

전면 화면과 전체 화면 두 개의 화면을 커버하기 위한 케이스도 용이하지 않고요.

삼성폰은 연식마다 케이스 호환도 안되니 네이버에서 뒤져보면 가격만 비싼 중국산 케이스가 많습니다.(애미뒤X 가격)

S펜 수납도 케이스로 해야 하니 이건 뭐 아재 중에 아재 폰이 되어 버립니다.
(저는 거기다 맥세이프도 붙여 써요......)

 

뭐... 그래도 열심히 검색해서 이쁜 걸 찾아보겠습니다.

 


기타

 

단점도 장점도 아닌 애매한 것들

1. 삼성페이는 화면을 닫아야만 쓸 수 있음

2. 삼성 폰도 맥세이프 스티커를 붙이면 아이폰처럼 쓸 수 있음

3. 하지만 S펜은 맥세이프 붙이면 오작동이 남

4. 펜 수납을 힌지 쪽에 붙이면 접고 열 때 매우 거슬리며, 뒷면에 붙이면 맥세이프를 못 붙이고, 측면에 붙이면 지문 인식할 때 매우 불편함(힌지 쪽에 붙였던 펜 수납은 잘 깨짐, 네이버 리뷰 보면 많은 사례가 있음)

5. 서드파티 키보드로 바꿀 때 불편함(안드로이드 특성인 듯)

6. 회사 내부망 접속이 안될 때 DEX로 모니터 연결해서 쓰면 외부망처럼 쓸 수 있음

7. 맥세이프 스티커와 그립톡은 다이소가 제일 가성비 좋음

8. 차에서 내비 대용으로 쓰기에 화면이 딱 좋음

 

Z폴드5는 뒷면 카메라의 라이트 위치 변경, 무게가 좀 가벼워지고, 물방울식 힌지 적용(중간에 뜨는 부분 없이 딱 접힌다고 하네요)
외에는 Z폴드4와 크게 바뀐 점은 없다고 하니, 본 포스팅으로 구입에 많은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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